책을 처음 읽었을 땐 스치고 지나가는 만화가 두편 있었다.

이미라의 <남성해방대작전>과 김미영의 <왔다!>
(다들 기회가 되면 한번 보시길...)
두 편 모두 이갈리아의 딸들과 같은 컨셉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읽는 두편의 만화가 자꾸 떠올랐고,
덕분에 나도 모르게 진지한 이 내용이 자꾸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여졌다;;
(그 바람에 아주 애를 먹었다. )

비슷한 컨셉의 만화가 개그물이었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읽고 난 후에 가장 곰곰하게 되씹어 본 것은
이 가상 컨셉이 왜웃음이 날까? 였다.

만화 때문은 아니더라도,  일상 주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여성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남성성'을 가지고 있는 건
그닥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
개인의 개성정도 선에서 인정을 받거나
좀 더 사회를 능동적으로 살아가는데 유리한 장점으로 분류된다.

반면, 남성의 여성성은 개그의 소재라던지 유머러스한 면으로 그려지기 쉽상이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여성성'을 띈 남자는
개그나 희화화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사회 살아가는데 불리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여튼 이러한 사회적 성향을 나도 모르게 뼈속 깊숙히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반성점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고민 점도 많이 생겼다. 
성별의 구분과 차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물음부터,
과연 해결점이 존재하는 가에 대한 고민까지.

내일 만나서 다함께 이야기 해보면 참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예상외로 야해서, 아주 술술 읽혔다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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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중에 火자만 세개
열내고 열받으며 세상 살아온지 스물일곱해
B형 게자리 오른손잡이 반곱슬
남들보다 두배의 중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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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21:36 2008/06/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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