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의 부채감은 광주를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 그것은 기억에 멈추지 않고, 광주를 현재화시킨다.
촛불집회가 이어질 수록, 하루 하루가 부채감에 연속이다.
참석하지 못할 때, 미안하고, 부끄럽다.
참석해서 먼저 그 광장을 떠날 때, 미안하고 부끄럽다.
참석해서 연행되는 다른 나들을 볼 때, 미안하고 부끄럽다.
우리는 계속 우리 스스로를 응원하며,
그 부채감으로 또 그 자리에 설 것이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세상을 살 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그 부채감은 "우리"에 대한 믿음, 자랑으로 바뀔 것이다.
끝트머리가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 정윤호닷컴,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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