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9회'라는 숫자에 놀랐습니다.
간단히 역산해보면, <제1회 통일참쉽다(이하 '통참')>는 2001년, 청년회 창립연도에 개최되었습니다.
2000년 615공동선언에 힘을 입어 자주평화통일의 정세가 환희 열렸었던 당시 시작된 행사입니다.

놀이를 통해 통일에 대해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는 행사인 통참은
2007년 1회 개최 당시 나라사랑청년회와 전교조중서부지회와 먼저 개최를 시작했고,
우리 청년회는 2003년 3회차 통참부터 서부지역 행사로 확대하여 함께 개최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필자는 2001년 12월에 입회했습니다.)

이번 9회 통참은 <9회 통일 참 쉽다 - 평화, 통일 어린이 놀이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7월 5일 일요일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치뤄졌습니다. 이번 행사엔 어린이 500여명, 학부모 100여명, 소속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부모와 함께보는 인형극, 1004개 통일 도미노 쌓기, 61.5m 김밥말기, 어린이참여문화마당 등의 행사가 치뤄졌고, 주변 곳곳에서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버튼 만들기, 통일 물풍선, 통일배띄우기, 평화란, 통일이란 공모전, 여러 전시행사 등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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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년회는 통일 도미노를 맡았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도미노를 쌓다보니, 중간에 몇 번이나 쓰러지는 낭패를 겪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완성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중간에 서너번 끊기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멋진 글씨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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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8:21 2009/08/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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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상력에 엔진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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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그늘과 아이스커피를 찾게되는 계절이 다가 왔습니다. 인사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다들 평안하시죠? 청년회도 복작복작 시끌시끌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년회가 원래 없는 일도 만들어내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지라 올해 총회를 거치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벌여놓았습니다.
최초 시작은 아주 작은 일이었습니다. '청년회도 이제 6년 째가 되어가니 중간 점검이나 해볼까?' 그러던 것이, 지금의 청년회 상황을 진단하고 평가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6개월 간의 토론으로 번졌습니다.


이름하여

'마포청년회 Change-Up Project 상상더하기'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청년회가 청년들에게 영향력있는 조직이 되면 좋겠다는 회원들의 바람을 담아 이것저것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조직은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변화와 혁신을 밥먹듯이 하는 마포청년회의 변화 모습을 애정을 담뿍 담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상상더하기 하나. 나도 좀 놀자!

 
'내가 즐거워야 다른 사람도 즐겁다.'
청년회는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곳일까? 어느 새 청년회는 사업을 해야하는 곳이 되어있더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싶으면 나부터 즐거워야 같이 하자고 꼬시기라도 하지~
 
작년까지 3년간 청년회는 대중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분과체계였습니다. 그래서 각 분과마다 하나씩 대중사업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었어요. 까칠한 회장덕에 사업을 두개씩은 해야하는 마음의 짐까지 안아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원들이 사업고민만 하게 되어 이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하고 싶은 것을 최우선 고려해서 청년회에 맞는 모임을 하되, '오픈'해서 사람들이 와서 같이 하게 하도록 변화했습니다.
서울 여기저기를 찾아 걸어다니는 '느리게 걷기', 책 읽는 'BOOK+ing', 영화, 연극, 사진, 미술로 세상을 보는 '별일없이' 가 청년회의 세 개 오픈모임들입니다.
각 모임이 오픈하는 날, 여러분도 놀러 오세요.

 

상상더하기 둘. 청년회 손내밀기

 
'우리 사무실은 회의하기 좋아. 근데  우리가 회의주의자니?'
청년회 재정은 순수하게 회원과 후원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그 재정의 거의 대부분이 사무실 운영비로 쓰입니다. 그런데 그 사무실을 왜 혼자놀기 대마왕 회장 혼자서 쓰는걸까? 나도 사무실에 가고 싶어봤으면 좋겠다. 친구들하고 놀러가서 수다도 떨고, 조용히 책도 보고, 음악을 듣거나 대개는 편히 술도 먹었으면 좋겠어.
 
동교동 삼거리에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장마철이면 비가 줄줄 새던 사무실에서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다 옮겨온 곳은 좋았습니다. 넓거든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강좌할 때도 좋았고요. 그런데 정작 회원들은 사무실을 쓰지 않더라는거죠. 공간을 낮동안에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회원들의 상상력을 모아 사무실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까페를 해보자는 의견도 있고 모임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써보자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7월 전체모임 자리에서는 사무실을 어떻게 바꿀지 대략 큰 방향을 정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을 만들거예요.

친구들과 놀러오세요. 차를 마시러, 책을 읽으러, 음악을 들으러, 술을 마시러.


마포청년회 회장 정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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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포 책읽기모임 Book+ing 의 정윤호입니다.

마포 책읽기모임 Book+ing 은 마포청년회의 소모임입니다. 마포 지역을 중심으로 책을 비롯한 다양한 텍스트 읽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고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ook+ing에서는 정기적인 회원들간의 모임뿐만 아니라 낭독회, 저자와의 대화, 감독과의 대화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누는 "오픈 모임"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첫번째 오픈 모임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살기 위하여> 상영회를 6월 26일 금요일 8시 성미산 마을 극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영화 <살기 위하여>는 지난 4월 16일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10년간의 밀착취재로 변해가는 새만금 갯벌의 풍경을 그린영화입니다.
무자비한 개발논리가 생명의 가치를 앞서고 있는 이 시대 우리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함께 본 후에는 그 10년을 함께한 이강길 감독님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첫번째 오픈 모임에 참여했던 김봉간님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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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새만금'은 무엇이였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새만금이라는 단어의 기억은, 아련하게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이뤄지는 바다를 땅으로 바꾸는 간척사업일 것이고, 아직 완료가 됐는지 중단되었는지 잘 모르는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환경운동의 입장에서는 절대 반대하고 있을 그런 사업. 이런 기억은 제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며칠전 새만금에 관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를 봤습니다.
이강길 감독의 [살기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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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하여'라는 말은 새만금에 기대어 살아가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더이상 살 곳을 잃어버리는 갯벌 생물들이 건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들 모두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을테고, 어느날 닥친 거대한 간척 사업은 그들의 평범한 삶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냥 그곳에서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살기 위한 그들의 투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우린 지금까지 '나라의 일'이라는 큰 목적 아래 그 나라를 구성하는 국민들이 입게되는 피해를 너무 가볍게 여긴건 아닐까요?

이강길 감독의 살기위하여는, 이 영화에 대한 애초 제 기대(선입견)와 달리 '환경운동'의 입장에서 대상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바다가 말라가며 땅속으로 숨은 조개들은 비가 내리자, 물을 먹기 위해서 땅으로 나오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염분기 없는 물은 그들에게 죽음의 물일 뿐입니다. 인간이 바닷물을 먹으면 결국 탈수증상으로 죽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 그런 장면은 분명 간척 사업이 가져온 바다 생물들의 절망적인 모습을 담고 있지만, 결국 그것까지도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절망의 연장선에서 이해됩니다.

 
 
1980년대 말부터 본격 사업화가 실행되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바다를 땅으로 만드는 사업입니다. 참 대단하고 거창한 계획이죠. 시작은 87년 노태우 정부의 대선 공략이라는군요. 무려 20년이 지났습니다. 1987년과 2009년.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동안 새만금은 공사를 진행과 중단의 반복에 있습니다. 간 척사업은 바다를 메워서 땅을 만들면서 여의도 면적은 14배에 이르는 28,300㏊의 농지가 생겨납니다. 물론 그 만큼의 바다가 없어지고, (더 크게는) 바다 생물의 보고라는 갯벌이 사라지게 됩니다. 과연 새로 생긴 농토와 갯벌. 어느 쪽이 더 가치있을까요?

보기와 다르게 서울토박이인 이강길 감독. 그의 표정은 진지함과 웃음을 넘나들었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서울토박이인 이강길 감독. 그의 표정은 진지함과 웃음을 넘나들었습니다.


다시, 영화이야기. 우린 그런 가치를 따지느라 실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잊었습니다. 감독은 2000년부터 새만금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는 계화도에 머물면서 주민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새만금은 지역적으로도 복잡한 이슈였더군요. 새만금을 찬성하는 것 역시 지역의 입장이였으니까요(실제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략중에 새만금이 언급된건 전라북도 지역의 표를 의식한 것이였다고 합니다). 특히 전라북도는 지역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새만금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였습니다. 결국 바다에 기대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들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어차피 진행되는 계획이라면, 보상금이라도 제대로 받는게 낫지 않을까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새만금의 이야기, 새만금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이웃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보시길...


덧. 이강길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환경단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화면으로 비춰지는 영상으로 알 수 있었지만, 해설이 더해지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살기위하여... 문득, 살기 위해서 외치는 주민들의 외침을 우리가 너무 오래 무시해버린건 아닌지 반성이 되는 즈음이 되자, 감독은 관객에게 새만금이 아니라 가까운 용산을 찾아 힘들어 하는 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힘을 달라고 합니다. 그들 역시 살기 위한 투쟁을 진행중이니까...

살기 위하여 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tolive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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