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앙증양이 올린 글에 대해 나도ㅋ
여성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다들 어찌나 염려가 많으신지
그 잘란 '씨', '대'를 이을 아이를 위해 치루는 희생은 모두 '모성', '사랑'으로 덮어진다.
갓난애 보느라 집 밖에 한 발자국 못나가도 - 애 엄마니까 당연.
육아휴직 못내고 제대로 애 맡길곳도 없어서 사표내면 - 애 엄마니까.
여성이 담배피면? - 나중에 애도 낳아야 하는데 그만 끊지
젠장. 애는 혼자 만드냐. 자궁은 안되고 정자는 괜찮은가보지?
생각해보니 이렇게 애만드는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양반들이
왜 여성의 몸매에 그렇게 냉혹한지 모르겠다.
S라인? 섹시? 쭉쭉빵빵? 솔직히 애 생각하면 적당한 지방과 튼실한 하체가 좋은거 아니냐?ㅋㅋ 노출 심한 옷도 여성 건강에 썩 좋지 않을텐데 다 가리고 다니게 하지, 왜?ㅋ
그래. 나 아직 애 안나봐서 모른다. 나도 애 생기면 예뻐 죽겠지. 그냥 좋아라 하고 애만 바라볼지도 모르겠다. 근데 여성은 덜렁 애만 낳는 '생산도구'가 아니란 말이다. 아이를 가지고 낳기까지, 그리고 키우는 과정에서 여성이 현실과 얼마나 많이 부딪혀야 하는지, 얼마나 타협하고 양보해야 하는지... 조금이라도 같이 고민해줬음 좋겠다.
여성이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거, 참 미련할 정도로 자식에게 집착하고 애정 갖는거...
신파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캐릭터가 바로 우리집 엄마인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여성에게 남는 게 자식밖에 없으니까. 내 꺼 다 버리고 내 꺼 다 주고 남은 건 자식 뿐. 남성은 안 그러냐고? 물론 아버지도 물심양면으로 갖은 고생하겠지만 솔직히 내 계산으로 볼땐 온갖 자질구레한거부터 시작해 크고 작은 일까지 대부분은 엄마 몫이다.
그래도 이 세상 엄마들은 얘기하지. 자신이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낳은 거' 라고... 에휴... 참... 나도 내 자식한테 이런 얘기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래서 좋은 세상 만들어야 한다. 그게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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