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즐겨요/책책책~ 2010/01/3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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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대안도 만들고 세상도 바꾸자!'는 말처럼..
 09년 교육위원회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가 '주제별 모임'입니다.^^

 좀 더 일찍 시작했어야 하는데.. 어찌어찌 늦어졌지만 요즘 세가지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ㅋ

 청년회원들끼리 관심 있고 배우고 싶은 주제를 중심으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책도 선정해 읽고 관련 영화도 보고.. 자유롭게 토론하고 얘기나누는 모임을 지향합니다.

 기간을 정해놓고.. 너무 '공부' 처럼 하기 보다는 다양한 주제로 몇명이 모여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고 정리하면.. 또 다른 모임을 다른 사람들과 만들어 하기도 하고..
 1년 동안 꾸준히 다양한 '주제별 모임' 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
 청년회 안에 늘 공부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계획된 모임입니다.^^

 1월부터 본격적인 모임이 시작되었구요. '경제/여성/철학' 이렇게 3개의 모임이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회원들의 여론조사를 통해 주제가 선정되었구요.

 각 모임에 3~6명씩, 총11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제 1~2차례 모임을 진행했구요.

 경제 모임은 '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 여성 모임은 '페미니즘의 도전' /
 철학 모임은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를 첫 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모임은 일요일에 '브런치'와 함께 맛있는 모임을 하고 있구요.
 여성 모임은 책도 읽지만.. 더 많은 일상 속의 얘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요.ㅋ

 저는 3개의 모임에 다 나가고 있는데.. 모임마다 특성이 있고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해..
 배움도 있지만.. 많은 회원들이 서로 일상도 나누고 소통하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회에 많은 활력이 되는 것 같아 참 기쁩니다.

 앞으로도 앞에 얘기한 것처럼.. 쭉 지속적으로 자발적인 배움과 소통의 장으로..
 주제별 모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 분위기 이대로 쭉~!! 아자~!!^^
Posted by people++

함께 얘기해요 2008/09/21 00:49

밑에 앙증양이 올린 글에 대해 나도ㅋ
여성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다들 어찌나 염려가 많으신지
그 잘란 '씨', '대'를 이을 아이를 위해 치루는 희생은 모두 '모성', '사랑'으로 덮어진다.
갓난애 보느라 집 밖에 한 발자국 못나가도 - 애 엄마니까 당연.
육아휴직 못내고 제대로 애 맡길곳도 없어서 사표내면 - 애 엄마니까.
여성이 담배피면? - 나중에 애도 낳아야 하는데 그만 끊지
젠장. 애는 혼자 만드냐. 자궁은 안되고 정자는 괜찮은가보지?
생각해보니 이렇게 애만드는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양반들이
왜 여성의 몸매에 그렇게 냉혹한지 모르겠다.
S라인? 섹시? 쭉쭉빵빵? 솔직히 애 생각하면 적당한 지방과 튼실한 하체가 좋은거 아니냐?ㅋㅋ 노출 심한 옷도 여성 건강에 썩 좋지 않을텐데 다 가리고 다니게 하지, 왜?ㅋ

그래. 나 아직 애 안나봐서 모른다. 나도 애 생기면 예뻐 죽겠지. 그냥 좋아라 하고 애만 바라볼지도 모르겠다. 근데 여성은 덜렁 애만 낳는 '생산도구'가 아니란 말이다. 아이를 가지고 낳기까지, 그리고 키우는 과정에서 여성이 현실과 얼마나 많이 부딪혀야 하는지, 얼마나 타협하고 양보해야 하는지... 조금이라도 같이 고민해줬음 좋겠다.
여성이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거, 참 미련할 정도로 자식에게 집착하고 애정 갖는거...
신파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캐릭터가 바로 우리집 엄마인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여성에게 남는 게 자식밖에 없으니까. 내 꺼 다 버리고 내 꺼 다 주고 남은 건 자식 뿐. 남성은 안 그러냐고? 물론 아버지도 물심양면으로 갖은 고생하겠지만 솔직히 내 계산으로 볼땐 온갖 자질구레한거부터 시작해 크고 작은 일까지 대부분은 엄마 몫이다.
그래도 이 세상 엄마들은 얘기하지. 자신이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낳은 거' 라고... 에휴... 참... 나도 내 자식한테 이런 얘기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래서 좋은 세상 만들어야 한다. 그게 내 결론이다)  


Posted by people++

함께 즐겨요/책책책~ 2008/06/13 14:28


이갈리아는 꽤 매혹적이다.
여성이 온전하게 가슴을 드러내고 뱃일과 사회 요직을 맡으며,
특히 출산의 풍경은 나 역시 그 고통을 느껴보고 싶을 정도로 황홀하다.
분명 이 소설은 기존의 통념을 깨트리기에 충분.

1.
가슴이 봉긋하게 솟아오르기가 무섭게 소녀용 브래이지어를 입기 시작해, 성인이 되자 각종 속옷들이 - 여성 속옷의 대부분은 편리함이나 땀 흡수 등 기능적인 면 보다는 몸의 보정, 가슴의 윤곽을 도드라지게 하거나 볼륨감을 더해주는 것들이다 - 날 유혹하기 시작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혹 원하는 '아름다운' 여성의 몸을 만들기 위한 속옷들은 패션과 결부되면서 현대여성이라면 꼭 신경써야할 부분이 되어 버린 게다. 그게 누굴 위한건진 모르겠으나.

2.
한편 이갈리아에 사는 남성들은 '페호'를 입어야 한다. 그들의 성기가 다리 사이에서 덜렁거리지 않도록. 아, 고소해.

3.
<이갈리아의 딸들>은 사회가 만들어낸 성 역할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어렸을 적부터 인형놀이, 바느질, 요리 등의 교육을 받고 치마를 입은 남성과 칼싸움을 하고 바지와 셔츠에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한 여성.  
이갈리아에선 남성이 뱃일을 하겠다고 하면 코웃음친다. "어떻게 맨움(남성)이 배를 탈 수 있지?"  

4.
주목할 부분은 문제의식을 갖게된 맨움들이 '맨움해방전선'을 만든다는 거다. 마치 지금의 페미니즘처럼. 그들은 불합리한 차별에 분노한다. 그리고 움(여성)이 주도하는 사회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렇다. 단지 '성(性) '이 다를 뿐인데. 차이가 차별이 되어선 안된다.

5.
이갈리아를 정확히 뒤짚으면 2008년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아니, 대부분의 나라겠지.
여성인권향상이니 뭐니 이래저래 여성의 지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건 사실이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암암리에 박혀있는 남성 중심적인 사고와 언어, 시스템 등은 여전히 두터운 유리벽을 형성하고 있다. 와장창 깨지는 그날을 고대한다.

6.
이갈리아를 읽고나니 온 몸의 때를 민 것처럼 시원하다. 근데 너무 박박 밀어서 좀 쓰리기도 하다. 하지만 때는 밀어야 하는 것. 깨끗하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라면.
여튼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적어도 '여자라서', '남자니까' 란 말은 안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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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ople++